각 과목의 수업자료와 질의/응답, 동영상 강의를 올리는 곳입니다.

<작은 연못>을 보았습니다.

조회 수 1752 추천 수 0 2010.06.25 03:13:37

<작은 연못>을 보고 왔습니다.

 

<살아 있는 역사이야기> 역사 수업으로 한국전쟁을 공부해야 할 차례입니다.

박명림 교수의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으로 수업할까 생각하다,

사실에 대한 이해보다는 영화 한 편 보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주 역사 시간에는 허영철 원작의 <역사는 한 번도 나를 비껴가지 않았다>를 만화로 옮긴

<나는 공산주의자다 1, 2>를 읽은 후 함께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박건웅 만화가는 <노근리 이야기>라는 만화책을 내기도 했으니, 우연히 두 작품이 잘 이어지기도 합니다.

 

<포화속으로>보다는 <작은 연못>을 보는 것이 더 낫겠다고 했더니,

진원이가 <포화 속으로>가 왜 안 좋은 영화냐고 묻습니다.

 

저는 아직 <포화 속으로>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13억이란 큰 돈을 들여, 태극기로 머리띠를 두르고 '북한'이라는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영화보다는.,

배우도, 영화보조원(스텝)도 모두 무보수로 헌신적으로 일했고, 공동체상영회를 열며 감독과 시민들이 전국에서 만났으며,

영화배급을 위해 시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았던 <작은 연못>이 더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은 연못>도, 이유없이 양민을 학살한 미군에 대해 적개심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한계는 있습니다.

 

 

피난하는 철길 위에서 폭탄을 맞고 기총소사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갑자기 폭탄이 쏟아져내리는 대목에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듯 다 알면서도 당하는 것이 전쟁인가 봅니다.

<작은 연못>에 등장하는 교실 벽에는 <북진통일>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습니다. 반대로, 해방 이후 북측은 계속 평화적으로 남북한 단독정부를 구성할 것을 요구했지만, 그것을 묵살한 것은 남한정부와 미군적이었습니다.

이승만은 끊임없이 '북진통일'을 주장했고, 38선 근처에서는 크고작은 교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설마' 전쟁이 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요.

 

지금도 '설마' 전쟁이 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듯합니다.  

'설마'가 사람잡기 전에, '국가'의 이름으로 정당화되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폭력부터 바로잡아야겠습니다.

 

오늘자 광주일보를 옮깁니다. <작은 연못>말고도 좋은 영화가 많이 상영되는 꼭 보고 오세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늘 광주극장서 `작은 연못’ 재개봉
한국전쟁 의미를 다시 본다
황해윤 nabi@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10-06-24 07:00:00
▲ `작은연못’

 지난 4월15일 개봉했던 ‘작은 연못’이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해 광주극장에서 다시 상영된다. ‘작은 연못’은 1950년 7월, 한국전쟁 당시 피난길에서 이유도 모른채 무차별 공격에 스러져간 노근리 주민들의 생존드라마를 그린 작품. 문성근·강신일·이대연·김뢰하·전혜진·신명철 등 한 영화에 모이기 힘든 국내 연극, 영화계의 베테랑 배우들이 출연했다. 전쟁의 참혹한 현장을 생생하게 그리며 한국전쟁의 숨겨진 비극과 전쟁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이 밖에 ‘우리 의사 선생님’ ‘싱글맨’ ‘노스페이스’ 등 3편의 영화가 새로 개봉된다. ‘우리 의사 선생님’은 ‘유레루’로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해야 할 감독으로 떠오른 일본의 여성 감독 니시카와 미와의 세 번째 작품. 영화는 의사가 한 명 밖에 없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모든 주민의 존경을 받으며, 신과 같은 존재로 대접받는 의사 이노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하나 둘씩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로 인해 변화하는 주민들의 감정을 섬세하고 그리고 있다. 최고의 코미디언이자 만능 엔터테이너의의 쇼후쿠테이 츠루베, 다양한 캐릭터로 매번 새롭게 변신하는 배우 에이타가 만나 환상적인 호흡을 펼친다. 화려한 수상경력만큼 작년 한해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

 구찌의 수석디자이너였으며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 톰 포드의 감독 데뷔작 ‘싱글맨’은 애인을 잃고 자살을 결심한 남자가 오래된 여자친구와 새로 알게 된 한 남자로 인해 일생일대의 찬란한 하루를 겪게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 디자이너 출신 감독 답게 스타일리쉬한 영상미학이 돋보인다. 주인공 조지역을 맡은 콜린 퍼스의 연기와 목소리, 조지의 오래된 이성친구로 나오는 줄리언 무어, ‘어바웃 어 보이’를 통해 국내관객들에게 친숙한 니콜라스 홀트, ‘왓치맨’에서 ‘잇맨’으로 각광 받고 있는 매튜 구드 등 화려한 출연진 또한 볼거리.

 1936년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아이거 북벽 초등정복에 나선 산악인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죽음을 그린 ‘노스페이스’는 산에 대한 동경과 열정 그리고 빛나는 도전정신을 그린 작품.

 이 밖에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 이창동 감독의 ‘시’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7월7일까지 연장상영에 들어간다. 문의 062-224-5858  황해윤 기자 nabi@gjdream.com



< Copyrights ⓒ 광주드림 & gjdream.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 <나는 공산주의자다> 독후감 -이소현- 관리자 2010-07-09 1609
16 <나는 공산주의자다> 독후감 - 여강휘- 관리자 2010-07-09 1542
15 <나는 공산주의자다> 독후감 -전재의- 관리자 2010-07-09 1578
14 <작은 연못>에 대해 [1] 치킨런 2010-06-25 1742
» <작은 연못>을 보았습니다. 치킨런 2010-06-25 1752
12 2009년 역사 수업 노트: 먼 나라 이웃 나라 file 닉네임은2~20자이내여야합니다 2010-04-16 1707
11 2009년 7월 역사노트: 먼나라 이웃나라 file 닉네임은2~20자이내여야합니다 2010-04-16 1708
10 국사노트 1 file 닉네임은2~20자이내여야합니다 2010-04-16 1880
9 2009년 4월 15일 역사수업: 한국사 새로보기1 上(txt 첨부) file 닉네임은2~20자이내여야합니다 2010-04-16 1632
8 2009년 4월 8일 역사수업: 공부하는 이유를 점검하자 file 닉네임은2~20자이내여야합니다 2010-04-16 1550
7 역사 수업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1] 관리자 2010-04-12 1473
6 역사 수업 내용 올리기 관리자 2010-03-30 1837
5 핫 소핫! 안 하면 유급도! 관리자 2010-03-30 1687
4 역사숙제 몽실이 2010-03-30 1564
3 수업내용모두 09.07.24 file 몽실이 2010-03-30 1510
2 국사2 09.07.17 file 몽실이 2010-03-30 1557
1 강의계획표-및-진도표 (역사) 09.04.03 file sg 2010-03-26 1681